악한 때를 사는 지혜 (엡5:15-18)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범죄율이 낮은 나라, 밤거리를 활보해도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로 인식됐는데 지금 우리 사회현실은 ‘폭력사회’로 급변하고 있어서 모두가 걱정하고 있는 현실이죠. 성경이 말한 대로, “지금은 때가 악하다, 고통하는 때가 맞습니다.” 이 악한 때에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지혜롭게 살 수 있을까요?

[1] 어떻게 행동할지를 심사숙고해야 합니다(15절). 에베소교회가 처한 당시 상황을 “때가 악하였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당시 성도들은 각종 이방 신들과 황제숭배 숭배를 강요당했습니다. 만일 거부하면 박해를 받고, 직장을 잃고, 화형당하기도 했습니다. 상인들의 조합-Guild에 가입해야만, 무역/상거래가 가능했습니다. 가입 조건으로 지역 신들의 축제로 참여, 쾌락, 음행, 축제에 참여해야만 했습니다. 교인 중에 현실과 타협하는 ‘현실주의자’들이 생겨나기도 했는데, 그들은 적당히 세상과 타협, 거기에서 오는 이익을 챙기고, 핍박도 안 받는 길을 택하였습니다. 에베소서에서는 이런 악한 때의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공중의 있는 악한 영의 역사>라고 봅니다. 지금도 어둠의 영들이 세상에 역사합니다. 엡2:2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이라.” 자신과 세상을 살피려면 그리스도가 마음에 계시게 해야 합니다. 엡3: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가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이 악한 때에 주님을 모시고 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자세입니다.

[2] 세월을 아끼고 주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17절,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 ‘어리석은 자’ ‘헬, 아프로네스’는 본문에서 하나님의 뜻을 거부하고, 자기 생각의 틀에 박혀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완고한 고정관념이 모든 것을 가로막습니다. 하나님과 축복 된 관계(기도의 응답/사람들과 소통)를 막습니다. 하나님에게서 오는 모든 좋은 것을 막아버립니다. 주의 뜻을 알려면 성령 충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18절). 성령이 충만하다는 말은 예수의 온전한 통치를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월을 아끼라” 이 말의 의미는 모든 주어진 기회를 선용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사람들을 세우고 살리는 일에 사용하라는 뜻입니다. 성령 충만을 구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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