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살리라 (롬3:9~18)

10월 31일은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단행한 날 즉, 비텐베르크 대성당 벽에 95개 조항을 붙인 날입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의 모토가 된 말씀이 바로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인데, 이것은 삶을 사는 기준을 의미합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요란한 ‘Catch-praise’ 만 내걸고 말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믿음으로 살리라>는 그리스도인들의 생활, 삶과 직결됩니다. 종교개혁은 말씀 실천 운동입니다. 믿음으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자기 기준을 내려놓고 말씀의 기준(Sola Scriptura)으로 살아야 합니다. 루터가 종교개혁을 단행하기 전에 이미 유럽에는 ‘교황청과 사제들’에 대한 불만이 최고조에 달했는데, 그들은 성경의 기준을 짓밟고 ‘자기들의 기준’을 최고의 기준으로 삼았으며 교황과 사제들의 권위와 권력이 성경보다 높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처럼 군림하면서 권력과 명예와 부를 탐했습니다.

한국교회는 무엇을 개혁해야 할까요? 목회자들의 ‘정치 권력에 야합’하는 것을 개혁해야 합니다.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하나님의 정의, 사회 정의를 세우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권력과 돈 때문에 자녀에게 교회를 세습하는 악습을 끊어야 합니다. 성도들은 무엇을 개혁해야 할까요? 믿음의 원리가 아닌 죄로 물든 세상의 타락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세속주의와 황금만능주의를 개혁해야 합니다. 종교개혁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개혁을 의미하는데, 그 변화의 동력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또한, 모든 상황 속에서 ‘오직 그리스도(Sola Christus)’의 은혜와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고 빛을 비춰야 하겠습니다. 빛은 선한 행동을 의미합니다. 여러분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는 거울입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삶에 실천하기를 바랍니다.